닭실마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숲기행~느릿하게 걷는 닭실마을 - 경북 봉화군 유곡리 닭실마을, 전통한옥으로 구성되어 영남지방의 전형적인 집성촌으로 조선 중기 지리학자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영남 4대 길지 중 하나라고 칭송한 명당입니다. 안동 권 씨 충재 권벌의 세거지(世居地)로서 옛날에는 아름다운 석천계곡을 지나야 만 갈 수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 석천계곡은 닭실마을로 가는 들머리였고 요란한 매미 울음 사이로 따가운 햇살이 비집고 들어옵니다. 시나브로 매미의 날개는 엷은 유리세공품의 표면처럼 빛납니다. 닭실마을 길은 매미 날개처럼 느릿하게 반짝입니다. 한낮 햇빛이 쏟아부어져도 그 뜨거움에 아랑곳없이 석촌 댁 할머니의 걸음은 여유롭습니다. 우리 삶도 할머니의 느릿한 걸음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 걸음 느려도 한평생 살아오며 어긋난 길을 걸어 본 적이 없기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