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신옛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숲기행~서산대사가 걸었던 길 -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의신마을, 지리산 옛길 신흥-의신 구간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계곡. 신흥사가 있었던 신흥마을과 의신사가 있었던 의신마을을 연결한 4.2km의 이 길은 서산대사가 지리산에 머무르는 동안 오가던 마을과 마을을,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던 옛길입니다. - 물까치의 본능이 나그네 마음을 짠하게 만들고 숲으로 가기 위해선 ‘바쁨’은 저 멀리 던져버려야 합니다. 숲은 바쁜 일상이 묻은 흔적을 썩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발자국 소리도 낮추어 숲길을 들어서면 소나무 거친 껍질과 개다래 덩굴이 서로의 몸을 부비며 세월을 삼킵니다. 숲길 언저리 빈집의 들마루엔 한껏 피어난 개망초가 더운 꽃잔치를 벌이며 며칠 전 지나간 산객의 이야기 소리를 되새기곤 합니다. 하늘 높이 솟은 참나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