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담마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숲기행~섬진강 물돌이동을 휘돌다 - 전북 임실군 덕치면 천담리 187, 천내리와 구담리를 합해 행정구역상 천담리가 되었지만 사람들은 천담마을, 구담마을을 혼용해 부릅니다. 활처럼 휘어 흐르고 깊은 소(沼)가 많다 하여 천담(川潭)이라 부르고, 이 강줄기에 아홉 군데의 소(沼)가 있다 하여 구담(九潭)이라 부른답니다. 마을 앞을 흐르는 물에 자라(龜)가 많이 산다고 구담(龜潭)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 진뫼마을은 물우리의 끝이고 물돌이동의 시작입니다 며칠 사이 봄비가 내리더니 개울물 소리가 정겹습니다. 졸졸거리고 흐르는 물길 사이로 들꽃 몇 송이 피어, 걷는 발걸음을 멈추게 만듭니다. 빗물의 흔적을 따라 걷는 발길은 잠 덜 깬 어린아이의 살결이 닿듯 포근하고, 흙냄새 맡은 숲은 어느새 푸릇한 물기가 가득합니다. 구름도 쉬어 간다는 진안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