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문화살롱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곡 부르기의 즐거움 "어떻게 하면 높은 소리를 잘 낼 수 있을까요?"남재현 선배님께 넌지시 물었습니다."글쎄... 그게 참 어려운데...문득 깨달은 음역을 잘 기억했다가, 부단한 인내로 찾아내고,거듭 되풀이되는 연습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이 아닐까...참 어렵기는 하지, 나도 잘 안되니까...""시간이 나면 자네하고 인문학공부를 같이하면 좋겠는데...우리 같이 시간을 만들어보세."틈이 날 때마다 골목을 걸으며 나누었던 말입니다.함께 걷는 나는그 느릿한 말씀 속에 스민 그분의 향기를 맡습니다.걷는 뒷모습이 수채화처럼 아련히 번집니다.그분의 죽음을 뜻밖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하지만, 어쩌면 이미 예견된 죽음인지도 모릅니다. 선배님은 만날 때마다 늘 자신의 건강상태를 불안해했기 때문입니다.그 불안의 너머에 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