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치유의숲~숲새의 지저귐 얼마 전부터인가 월요일이 되면 가까운 숲길을 걷는 묘한 습관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퇴직 후 무료함을 달래 보려는 핑계의 억지 걸음이었지만, 이제는 비가 와도 월요일이면 몸이 저절로 일어나 숲으로 갑니다. 그저 혼자 가기 심심해서 동무를 초대한 것이 이제는 무려 십여 명의 무리가 되어버렸고, 숲을 벗어나 헤어질 무렵이면 가족처럼 또 보고 싶어 월요일을 기다립니다. 우리는 ‘월숲’이라는 핑계로 우르르 몰려다니는 숲새처럼 또 숲으로 걸어 들어갈 요량을 모색하는 천진난만한 숲 친구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숲길에서 만나는 새 숲길을 걸으면, 우리를 가장 먼저 반기는 소리는 영혼을 방금 세탁한 듯 맑은 새소리입니다. 어떤 이론을 내세워도 새의 노래가 기쁨을 준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새에 대한 지식의 정..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