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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숲

경남생명의숲 6월 소식

경남생명의숲 6월호 소식지.pdf
4.88MB

<경남생명의숲 회원 함박꽃>

생태예의(生態禮儀, Eco-etiquette)

나는 이른 아침 못을 산책하며 숲의 변화를 즐기고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그런데 며
칠 전부터 어떤 중년여성 한 분이 아침마다 벤치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계신다. 얼마나 힘
들고 어려운 사정이 있으면 그럴까 생각하지만, 한 사람의 생각 없는 이기적인 행동이 여러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는 생각에 섭섭한 마음도 든다.
효과적인 숲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올바르게 숲을 즐기는 생태예의(生態禮儀, Ecoetiquette)
에 대해 생각해 볼 때인 것 같아, C신문사에서 낸 보도 자료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발자국만 남겨라. 숲 나들이를 위해 가방에 넣어간 물건(과일껍질 포함)은 모조리
가져온다.
둘째, 귀찮게 마라. 야생 동식물에게도 먹이를 취하고 번식하고 성장하는 일상,
즉 프라이버시가 있다. 함부로 잡거나 꺾거나 벗기지 말라. 생태학습을 위해서라면 잠시 관
찰한 후 반드시 원래 자리로 보내준다.
셋째, 자연의 소리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확성기나 음악을 크게 트는 행위,“ 야호”하며
산 정상 정복 자랑하기 등 혼자 즐기는 숲이 아님을 명심하라.
넷째, 돌멩이, 나뭇잎, 나무
열매, 꽃 등을 함부로 가져오지 않는다. 소리 없이 자연의 본래 모습이 파괴된다. 기념품으
로는 그곳에서 찍은 사진, 감사하는 마음이면 충분하다.
다섯째, 무심히 빼던 돌(돌탑 쌓
기 금지)에 숲이 무너진다. 소망은 마음으로 빌어라.
여섯째, 표시된 길로만 다닌다. 지름길을 찾으려고 샛길을 만들지 말라. 그래야 다람쥐
나 작은 동물들, 곤충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고, 초목이 상하지 않는다.
일곱째, 세수하지 말라. 지정된 곳 외에 손을 담그고 싶다면 적어도 수원(水原) 근처에서 30m 이상 떨어
진 곳에서!! 계곡물에서도 손과 발만 담그는 정도로 그쳐야 한다.
여덟째. 담배는 NO!! 맑은 공기를 마시러 온 사람들을 위해 흡연은 삼가야 한다. 등 기후가 변하고 사람살이도 변
하면서 숲에 대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 더욱 그 가치가 빛날 숲, 생태예의를 제대로 지켜 우리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아
이들까지도 제대로 숲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숲의 보존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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