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숲길걷기

삿포로 걷기~호혜이쿄 온천 노천탕에서

'쉼'이 없는 걷기는 얼마나 피곤할까~
걷는 사람들은 쉼을 기대하며 걷기도 합니다.
걷기는 쉼을 위한 피로의 과정이며, 그 끝은 '쉼'입니다.
사람들은 걸을 때 자신의 모든 힘을 써버리곤,
다시 새로운 힘을 얻기를 기대합니다.

'쉼'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중 만족스러운 과정은 온천욕입니다.
오늘은 걷기에 지친 몸을 위해 삿포로 근교의 '조잔케이' 온천을 찾았습니다.
조잔케이 온천은 지금부터 150년 전 삼림으로 덮여있던 불모지를 수도승 '미이즈미 조잔'이 병든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발견하였습니다.
'수원의 숲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울창한 숲을 자랑하며, 조잔케이, 고가네유, 도요히라, 호혜이쿄 등 많은 온천이 따뜻한 쉼을 베풀어 줍니다.

'호혜이쿄 온천'의 노천탕은 지친 걸음을 치유해줍니다.
따스한 김이 피어오르는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저 건너 눈 덮인 산을 바라보면, 내 몸은 눈에 덮여 따뜻합니다.
하얀 눈 덮인 자작나무 언덕 사이로 바람 한점 불면, 볼에 스치는 그 차가운 느낌... 

~ 호혜이쿄 온천 노천탕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