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82)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현용 교수~우리말로 깨닫다(21.08.06)-숲 걷기와 노래 한자락 http://www.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4490 [우리말로 깨닫다] 숲 걷기와 노래 한 자락 - 재외동포신문 저는 요즘 숲을 자주 걷습니다. 숲은 사람에게 특별한 힘을 줍니다. 그런 느낌을 몸으로 만납니다. 어릴 때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이 말은 우리의 장점을 www.dongponews.net 경남생명의숲 8월 소식지 태양이 온순한 봄빛을 품더니 그 후광이 너그러움으로 이젠 뜨거워 가슴을 후빕니다 그 저밈이 그리움 같기도 하고 활짝 창문을 열라고 이른 아침부터 충동질 합니다 저어기 산옆을 밀쳐내면 무턱대고 무지개가 살것같은, 그대인줄 오늘도 그 산을 품습니다 팔월 그대라는 무지개 https://blog.naver.com/gnforest2/222451140543 수풀에서(2021년 8월) # 경남생명의숲 blog.naver.com 삿포로 걷기~마코마나이 사쿠라야마 숲길에서 마코마나이 사쿠라야마 숲길은 초록세상입니다. 삿포로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과 함께 숲길을 걷는 것은 요즘 들어 가장 즐거운 일 중의 하나입니다. 언어가 서로 달라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숲의 아늑함을 함께 느끼며 걷다 보면 삶에서 무엇이 가장 즐거운 것인가를 서로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여름 숲길에는 갖가지 풀꽃들이 우리를 반깁니다. 개망초, 파리풀, 짚신나물, 이삭여뀌, 쥐꼬리망초, 숲 속 요정 수정난풀... 숲 속은 그야말로 여름 꽃 축제가 벌어집니다. 발걸음이 이시야마녹지를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뜨거운 햇살이 걷는 걸음을 점점 힘들게 만듭니다. 일행은 부채를 부치고, 손수건으로 흐르는 땀을 닦으며 힘들게 걷습니다. 이미 삿포로의 바깥 온도는 35℃를 넘었다는 보도를 들었습니다. 같이 걷는 사람.. 조현용 교수~우리말로 깨닫다(21.07.21)-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 http://www.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4418 [우리말로 깨닫다]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 - 재외동포신문 해의 빛은 여러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겨울에는 햇빛이 반갑고, 여름에는 햇빛이 싫을 수 있습니다. 햇빛은 언제 제 www.dongponews.net 치유의숲~숲의 빛깔 7월의 숲은 짙은 초록입니다. 아침을 깨우는 햇살이 눈부시면 숲은 기다린 듯 온몸을 부르르 떱니다. 조붓한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숲은 새들의 맑은 지저귐과 함께 연초록으로 눈부십니다. 초록의 유혹은 끝없이 걸음을 재촉하게 만들고, 이윽고 한낮의 강렬해진 빛은 숲을 다시 짙은 초록빛으로 물들게 합니다. 스펙트럼의 마술은 오묘하여, 저녁 석양빛을 받은 숲은 은은한 녹갈색의 어둠이 깃듭니다. 그리고 숲은 너그럽게 우리를 안아줍니다. 숲을 채우는 빛깔 숲은 초록의 대명사라 할 만큼 우리에게 '초록'이 주는 인상은 짙습니다. 노랑과 파랑이 어우러진 초록은 우리의 마음을 참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환희와 강렬한 에너지를 나타내는 노랑을 삶의 풋풋한 여정이 주는 즐거움이라 한다면, 숲 언저리로 언뜻언뜻 보이는 파란 .. 경남생명의숲 7월 소식지 장마가 오면 온 세상이 물텀벙입니다. 숲으로 떨어진 물방울은 물텀벙으로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숲에는 나무가 우뚝 서 있어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붙들어 두기 때문입니다. 숲은 초록댐이지요. https://blog.naver.com/gnforest2/222416478332 수풀에서(2021년 7월) 경남생명의숲 blog.naver.com 삿포로걷기~놋포로 숲에서 보내온 편지 숲은 초록초록 여름에로의 열정을 쏟아냅니다. 나뭇잎 사이로 눈부신 햇살이 내려 쪼이면, 숲은 순식간에 밝은 연둣빛 세상을 연출합니다. 아바타의 한 장면처럼 숲은 다양한 배경화면을 연출하며 온갖 생명을 풀어놓고, 나비족의 DNA를 섞어 만든 아바타를 숲으로 불러들일 때, 낯선 한 사람이 바쁜 걸음으로 오솔길 너머로 사라지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세상에는 참 바쁜 사람이 많습니다. 저렇게 바쁜 사람이 왜 숲길을 찾았는지 잠시 생각해봅니다. 숲길을 걷는 것은 잊었던 기억을 떠올리고, 그 기억을 슬며시 들여다보는 한가한 행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굽은 길을 이리저리 걷다 보면 또 다른 나의 눈 하나가 내 안에 있음을 느낍니다. 그 눈은 바쁜 내 일상의 바깥에서 낡은 나무상자 속의 어릴 적 물건을 찾아내듯, 시.. 숲기행~지리산둘레길을 걸으며 - 전남 남원시 산내면 장항리 장항마을, 지리산 둘레길 인월-금계 구간을 따라 중군마을-수성대-배너미재를 지나면 장항마을 윗 당산 언덕에 노루목 당산 소나무가 의연히 서 있습니다. 이 당산이 있는 자락은 앳골로, 마치 노루가 목을 길게 내민 형국이기 때문에 옛 이름을 노루목이라 불렀으며, 지금은 노루 장(獐), 목 항(項)자를 써서 장항마을이라 부릅니다. - 여름 숲에는 초록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숲은 첫여름 햇살 머금어 초록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어찌 그 뜨거운 햇살이 초록으로 변하는지 한 치 앞을 못 보는 어리석음이 안타깝습니다. 봄의 색깔이 연두 빛이라면 여름 숲은 이제 청년기에 이르러 진초록입니다. 그래서인지 숲을 걸으면 휘파람새라도 된 듯 콧노래 소리로 온몸이 가벼워집니다. 자연의 섭리는 오묘하..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