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생명의숲 11월 소식
네가 좋다 함박꽃/경남생명의숲 회원 나무와 오랫동안 함께하다 보니“어떤 나무를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많다. 모든 나무를 좋아하지만 꼭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나는 주저 없이 은행나무라고 말한다. 나무 중에서 사람과 가장 닮아 있는 나무, 멸종위기의 귀한 나무, 세상에 홀로 남아 온갖 어려운 환경에도 묵묵히 스스로 빛을 내며 자신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나무, 봄, 여름, 가 을, 겨울 다른 빛깔로 설렘을 주는 나무, 그래서 항상 새로운 나무,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 지만 언제나 서로 찾아내어 그 결실을 맺는 나무, 한결같고 변함없이 공룡이 살던 때부터 지금까지 오랜 세월을 우리 곁에 함께한 나무가 바로 은행나무다. 은행나무의 열매는 은빛이 나는 살구씨라는 의미에서 은행(銀杏)이라하고, 그 ..